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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중순, 지난 주말은 제주도에서 스노쿨링 명소로 잘 알려진 판포포구를 다녀왔습니다. 제주 와서 많은 분들이 스노쿨링 명소로 추천해 주신 곳이라 기대반 설렘반으로 출발했어요.
 

판포포구는 제주 서부권인 한경면 판포리 2877-3(협재해수욕장에서 차로 10분) 작은 마을에 위치하고 있어요.

주차하는 곳은 3군데가 있는데요. 자리있는 곳 찾아서 요령껏 하시면 됩니다. 주말이었는데 저흰 마을안쪽길에 주차해서 포구까지 좀 걸어갔는데 주차하기 어렵진 않았어요. 

1. (무료) 포구입구 일주서로 도로변 주차(소규모), 갓길에 세우기
2. (무료) 포구를 지나 마을 안쪽길 갓길에 세우기
3. (유료) 메가리조트 내 당일 주차 10,000원

판포포구 입구에는 판포리청년회에서 운영중인 부스가 있는데요. 주로 물놀이 장비 대여, 패들보드를 탈 수 있어요

구명조끼 10,000원, 튜브 10,000원, 스노클링 5,000원, 오리발 5,000원, 팔튜브판매 10,000원
패들보드 1시간 2만원, 2시간 3만원

 

파도가 거의 없어서 스노쿨링 하기에도 좋지만 패들보드 타기도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이곳은 에메랄드색 바다로도 유명한데요. 장마기간이라 해가 거의 없어서 바다색이 조금 아쉽긴 했어요.

 

판포포구 바로 앞에 위치한 메가리조트를 유용하게 이용하실 수 있는데요. 화장실 빼곤 다 유료로 이용가능합니다 ^^;;;

(당일주차) 10,000원 / 샤워장 5,000원(샴푸,린스,수건,비누,탈수기이용), 샤워+락커 8,000원
각종 물놀이용품도 판매하고 있어요. 판포리청년회에서 판매하는 가격과 차이가 있으니 잘 확인하시고 구매하세요

 

주위에 음식점들도 많이 있어서 지치지 않고 물놀이를 할 수 있어요. 음식점 자체적으로 온수샤워 시설을 마련해 놓고 유료로 운영하고 있는 곳도 있어서 편의시설이 너무 잘 되어 있어서 좋았어요.

음식점 내 온수샤워 4,000원 (메가리조트보다 1,000원 저렴)

판포포구에서 또 하나의 유료이용시설은 바로 평상인데요. 판포포구는 아쉽게도 물놀이를 하다가 잠시 쉴 공간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지는 않아요. 짐 놓을 공간도 별도로 없기 때문에 눈치껏 구석진 곳에 놓고 이용해야 한답니다. 평상에 그늘막도 되어 있어서 지친 몸을 쉬면서 해도 피하고 편의점에서 사온 라면과 간식들도 먹으며 여러모로 평상은 이용할만 하더라구요.

평상 대여 2시간 20,000원 / 종일 50,000원 (시간 연장 등 중도 변경은 어려우니 신중히 선택)

이제 본격적인 물놀이를 시작합니다. 제주는 장마철이라는 말보다 우기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거 같아요. 끝날 듯 끝나지 않은 장마가 계속 이어져서 이날도 해가 뜨면서 비가 오고 오락가락한 날씨가 반복됐어요. 다행히 본격 휴가철은 아니어서 주말인데도 사람들로 많이 붐비진 않았어요.

이쪽은 포구에서 더 가까운 쪽인데 사람들이 더 없더라고요. 대부분 패들보드를 타시는 분들과 스노클링을 즐기시는 분들이 이용해요. 전 물놀이보다 스노클링이 훨씬 더 재밌더라구요. 파도도 없고 유유히 물에 둥둥 떠서 스노클링마스크로 물안 쪽을 내다보면 물고기가 정말 많아요. 니모같이 화려한 물고기도 많아서 너무 재밌어요.

 

올해 첫 물놀이에 신난 아이들. 판포포구의 수심은 만조와 간조에 따라서 차이가 큰데요. 저희가 갔을 때는 점점 물이 빠지고 있어서 놀기 시작할 때는 아이들이 튜브나 구명조끼가 없으면 못 놀 정도로 수심이 깊었어요. 어른도 발이 닿지 않을 정도로 깊어요. 반면에 물이 빠지기 시작하니 어른들은 발이 닿아서 물놀이를 하기엔 좀 아쉬울 수 있어요.

 

물고기 구경하다가 보말과 고동들도 보여 잡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겠더라구요. 거의 해녀분들이 잡을 만한 큰 보말과 소라까지... 소라를 잡았을 때 그 손맛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네요 ㅎㅎ 꽃게랑 새우들도 많으니 가시면 꼭 찾아보세요!

 

3시간 정도 물놀이를 하니 슬슬 배가 출출해져 바로 앞에 CU편의점에 와서 컵라면과 간식을 흡입. 평소 잘 안 먹는 아이들도 서로 먹겠다며 욕심을 부리더라구요. 천국의 계단에 가서 사진까지 찍고 바로 옆에 있는 메가리조트에서 온수샤워까지 마치면 너무너무 개운한 게 물놀이를 마무리할 수 있어요!

집으로 오는 길에 찍은 판포포구는 오전과는 사뭇 다른 느낌으로 또 다른 매력을 발산했어요. 어린아이들이 있다면 썰물에 가시는 걸 추천, 성인만 간다면 꼭 만조에 가는 걸 추천합니다.

바닷속에 작은 호수 같은 판포포구, 평소 거친 파도가 부담스러우셨다면 판포포구에 오시면 분명 반하실 거예요.
스노쿨링을 하러 오신다면, 사람들로 너무 북적이면 스노쿨링 시야가 안 나올 수 있을 것 같아 가급적이면 붐비지 않는 이른 시간에 오시는 걸 추천합니다. 또 장비대여료가 비싸요. 꼭 구명조끼와 스노쿨링마스크는 미리 준비해 오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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